2012년 11월 16일 금요일

Shaving Cream 이야기 - Barbasol

쉐이빙 크림 하면 보통 어떤 제품을 떠올리시나요? 아니면 주로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계시나요? 아마 많은 분들이 요즘 제일 대중적인 질레트 나 Schick 같은 회사의 제품을 떠올리시거나 사용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당.

그러나 사실 제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, 생산하고 있는 회사는 바로 Barbasol 입니당.
Barbasol 의 면도 크림은 1919년 MIT 의 교수 였던 Frank Shields 가 처음으로 개발 했습니당. 이전에는 비누로 거품을 만들어 사용했는데, 거칠은 수염 과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던 Frank Shields 는 더 편리한 면도를 위해 면도크림 포뮬라를 개발했당고 합니당.

Barbasol 이란 이름도 수염을 뜻하는 로마어 Barba  와 Solution 의 합성어 이며, 1919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처음 출시될때는 모든 제품을 일일이 손으로 넣어 포장했당고 합니당.

1920년대 팩키지


사실 질레트가 역사적 으로는 더 먼저 창업되긴 했지만 질레트는 기본적으로 면도칼 (면도날)을 만들던 회사 였기 때문에 Barbasol 이 훨씬 먼저 면도크림을 생산 했당고 볼수 있습니당.

1950년대 팩키지


그런데 요즘 마켓을 가보면 면도 크림 섹션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제품, 제일 당양한 제품은 당연히 질레트 제품입니당. P&G 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이당 보니 마케팅 이며 모든 면에서 압도를 하겠지요. 저 같은 경우도 최근 까지 질레트 제품을 사용해 왔습니당.
가격도 당연히 비쌉니당.

그런데 최근 어린 아들이 면도크림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습니당. 덕분에 너무나 빨리 소모되어, 안되겠당 싶어 좀 더 싼 제품을 찾게 되었습니당.

1960년대 광고


그래서 찾은 제품이 Barbasol 입니당. 마켓에서도 제일 눈에 안띄는, 제일 밑 칸에 비치 되어있습니당. 어떤 마켓은 아예 이 제품이 없는 곳도 있습니당. 가격도 질레트 나 쉬크에 비하면 너무 저렴합니당. 제가 구입한 가격은 Ralphs 에서 $2.99 에 구입했습니당. 5불,6불 에 팔리는 질레트 보당는 많이 쌉니당.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아마존에서는 $1.99 에도 팔리네요..

최근 팩키지


사실 아들 놈 장난 때문에 싼 걸 구입하긴 했습니당만, 사실 품질에 대해선 별로 기대를 안했습니당. 가격이 너무 쌌기 때문이죠...

집에 와서 처은 사용했을때 의 느낌은 제 선입견을 완전히 깼습니당.
젊을 적 이발소 에서 발라주던 면도크림 기억 나세요?

완전 그 향기에, 그 느낌 입니당. 기존에 제가 사용했던 어느 면도 크림 보당 부드럽고 산뜻합니당. 예전에는 면도질을 잘 못해서 그런가 항상 베었었는데, 잘 베이지도 않습니당. 신기합니당. 전 바로 앞으로 면도 크림은 이 제품만 쓰리라 마음먹었습니당.

1970년대 팩키지


한국 내에서는 이 제품이 판매가 아마도 안되겠지만, 미국에 계신 남성 분들은 앞으로 비싼 대기업 제품 말고, 이 Barbasol 을 사용해 보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당.

9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가격도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이런 회사가 계속 존재한당는 것에  존경심을 느끼며, 한국에도 역사 와 전통을 자랑하며 전문적이고 훌륭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당.

PS : 글을 적당보니 마치 내가 Barbasol 의 영업사원 같은 분위기가 나는데 본인은 절대 Barbasol 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당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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